
몇 달 만에 40%에서 거의 100%까지
코인베이스는 인공지능이 자사 코드 작성의 95%에서 100%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했던 4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플랫폼 책임자 롭 위토프가 공개한 이번 발표는 코인베이스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운영을 얼마나 빠르게 재편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위토프는 코인베이스의 거의 모든 직원이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엔지니어는 동시에 5~10개의 AI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에이전트들은 총 1,200명가량의 직원이 수행하는 코딩 작업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프로토타입 제작은 이제 거의 완전히 자동화되어, 이전에는 10명 이상이 필요했던 작업을 2~3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으로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핵심 암호화 기술은 여전히 사람의 검토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는 놀랍습니다. AI 생성 코드는 2025년 1분기 코인베이스 코드베이스의 5.7%에 불과했지만, 2025년 4분기에는 50%를 넘어섰고, 2026년 초에는 약 80%에 도달했으며, 현재는 거의 전체 코드베이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고와 AI 기반 재건
이번 발표는 코인베이스가 2026년 5월 전 세계 직원 약 14%에 해당하는 700여 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인공지능(AI)이 회사 운영 방식에 미치는 영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원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암스트롱 CEO는 이번 구조조정을 AI를 제품 개발 및 운영의 중심에 두고 스타트업 수준의 속도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기존의 관리 계층을 “AI 네이티브 포드”라고 부르는 소규모 팀, 때로는 단 한 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 팀은 엔지니어, 디자이너, 제품 관리자의 책임을 아우르는 여러 에이전트를 관리합니다. 암스트롱은 CEO 아래 5단계 이내의 리더십 구조로 제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과도한 계층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조정 비용”을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토프는 더 나아가 코인베이스가 2030년까지 AI 도입 규모가 직원 10만 명의 업무량에 필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현재의 AI 전환을 일회성 비용 절감 조치가 아닌 훨씬 더 큰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AI 사용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지출은 변동이 없었다고 언급하며, 모델 운영 방식의 효율성 향상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코인베이스만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블록, 핀터레스트, 쇼피파이 역시 최근 인력 감축이나 구조조정을 AI 도입과 연관지어 발표했는데, 이는 자동화가 엔지니어링 팀과 인력 계획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기술 업계 전반의 광범위한 논의를 반영합니다.